▲ 네이버 오픈사전



누리집은 홈페이지를 바꿔 쓰는 새말입니다.


1996년 한림대 기생충학과 허선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샘틀(컴퓨터) 가르치며 홈페이지를 우리말로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만든 말입니다. 이후 1999년에 한글문화연대의 (옛)대표 김영명 교수님이 한글문화연대 글터에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누리집 낱말을 소개 해 주셨습니다.


이후 이 낱말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보다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에서 여러 활동과정에서 많이 쓰였습니다. 이 낱말을 처음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언어학으로 맞지 않다.

2. 홈페이지나 누리집이나 그게 그건데 뭣 하러 새말을 만드느냐.

3. 새말을 만들어 혼란을 줘선 안된다. 쓸 필요가 없다.

4. 널리 쓰는 말이 아니므로 홈페이지를 대신해서 쓸 수 없다.


네.. 이랬습니다. (저는 누가 이렇게 이야기 하셨는지 모두 기억을 하고 있..) 어떤 면에서 언어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 모임에서는 글 속에서, 누리집을 화면에서 계속 노출을 시켜 이곳을 오가는 분에게 계속 궁금증을 만들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쓰는 홈페이지가 있는데 굳이 이 낱말로 쓸 필요를 느꼈을까요?


‘누리’를 말가리(사전)에서는 ‘세상’으로 풀고 있습니다. 누리집은 ‘누리’에 ‘집’을 지었으니, ‘세상에 있는 집’으로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리집`에서 ’누리`는 ‘세상`이라는 좁은 뜻으로 풀기 보다는 ’가상공간‘으로 푸는 게 ’누리집`을 이해하는데 쉬울 겁니다. 대한민국 이 땅 어디에 집을 짓는 것도 ‘누리에 지은 집’이라 할 수 있겠으나(이런 식으로 딴죽 걸면 당신은 딴죽쟁이~), 여기서 ‘누리`는 [한 곳]이 아닌 [어느 곳]을 뜻하죠.


2001년 3월 25일 꽃샘추위에 두터운 옷을 입고, 지금은 돌아가신 한글학회 허웅 회장님을 우리 모임 열 분 남짓 모여서 회장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젊은이들의 한말글 사랑, 허웅 회장님의 일제강점기 때 있었던 우리말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모임의 이효상 모람(회원)이 “우리 모임에서는 홈페이지란 말을 쓰지 않고 누리집을 씁니다.”란 말을 꺼냈습니다. 이 때 허웅 회장님은 무릎을 딱 치며, '옳다, 그 말이 맞다' 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뒤로 한글학회 ‘홈페이지’를 크게 고치면서 한글학회 ‘누리집’을 쓰면서 ‘누리집’은 어둠 속에서 점점 더 밝은 곳으로 나섭니다.


이후 2002년 12월 16일에 국어심의회 소속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는 ‘언론 외래어 순화 용어’ 340개에서 누리집이 등록 되었고, 우리 모임에서는 네이버 오픈국어사전(지금, 네이버 오픈사전)에 등록을 했습니다. 우리 모임에서는 누리집에서 끝내지 않고, ‘누리-’를 앞가지로 하는 여러 낱말을 만들어 썼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누리그물 낱말을 적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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