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외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외다

[]비뚤어지거나 꼬이다

[보기월]하고 있는 일이 마음처럼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어 가는 게 아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견딜 수 있습니다.


어쩜 빈 곳을 찾아서 채우는 놀이처럼 빈 곳이 하나도 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다들 바쁘게 살다보니 미리 챙기지 못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두 벌 일을 하게도 합니다나도 그럴 때가 없었다고 못 한다면 남이 그럴 때 너그럽게 보아 넘기는 게 좋을 것입니다.

 

몸이 둘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아이들의 솜씨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언제 익혔는지 춤을 추는 솜씨가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서 철마디(절기)에 맞는 서리’ 이야기를 했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마음껏 알려 주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도 있었는데 어머니들께도 단풍과 서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어제 옛배움책에서 보았던 고운 잎이라는 말을 알려드리고 앞으로 자주 쓰기로 다짐도 했지요세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에 가서 할 일을 두고 서로 힘과 슬기를 모으시는 모습을 보며 따스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함께한 보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배곳 안에서 느끼는 것과 사뭇 달라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했습니다하고 있는 일이 마음처럼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어 가는 게 아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견딜 수 있습니다제가 모자란 탓이 더 크기 때문에 저를 더 채우고 키워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녁에 남아서 세 돌 토박이말 어울림 잔치 갖춤을 함께해 준 하춘란권회선제시남 모람(회원)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늘 남달리 일을 많이 하게 해 드려서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 말을 알고 나면 왼손의 뜻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두 손을 어떻게 보셨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이렇게 알아가는 재미를 우리 아이들도 느낄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쟁기질이 서툴러서 그런지 골이 외어 나간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녀의 수실 다루는 솜씨가 워낙 서툴러서 바느질이 외어 식탁보의 모양새가 영 아니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열달 스무닷새 낫날(2018년 10월 25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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