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왁자하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왁자하다

[](어떤 소리가)(정신)이 어지럽도록 떠들썩하다.

[보기월]아직 잔치가 비롯되지도 않았는데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왁자하였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토박이말바라기 꾸림일꾼모임(운영위원회)이 있었습니다일을 마치기 앞에 챙길 것이 있어 나간 뒤 네 곳을 거쳐 겨우 때를 넘겨 닿을 수 있었습니다하기로 되어 있던 일들을 챙겨 할 일들을 알리고 일거리를 나누려고 했는데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만들었지요.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마다하지 않았고 저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슬기를 모으려고 밝날(일요일)에 만나 일을 하기로 다짐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엿날(토요일)은 배곳(학교식구 가운데 새로 살림을 차리는 기쁜 일이 한 달 앞부터 있었기 때문에 함께 기뻐해 주고 손뼉 칠 일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궂은 기별이 겹쳐서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하루를 보냈습니다나라와 식구들에게 온 몸을 바치시고 가신 분이 부디 좋은 곳에서 고이 쉬시길 빌어 드렸습니다.

 

밝날(일요일)은 아침부터 새로 벌인 일을 하는 데 있어야 할 것들을 챙기느라 바빴습니다쉬는 날인데 나와서 힘과 슬기를 나눠 준 하춘란권회선제시남박우영 모람 님이 짜장 고마웠습니다하려고 했던 일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각지도 못 했던 일들까지 챙겨 놓을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할 일을 마치고 우리가 열흘 동안 쓸 자리를 찾아 가 보았습니다밝날 저녁이고 잔칫날이 아니라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습니다아직 잔치가 비롯되지도 않았는데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왁자하였습니다미리 잔치 구경을 온 사람들이 생각 밖으로 많았던 것입니다.

 

잔치가 비롯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토박이말바라기가 꾸리는 자리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실 거라 믿습니다.^^

 

-장이 섰는지 장터는 사람들로 왁자하였다.(표준국어대사전)

-거리는 왁자한 함성과 농악 소리로 어수선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어디선가 아이들이 왁자하게 지껄이는 소리가 들린다.(이동하우울한 귀향)

 

4351해 열달 하루 한날(2018년 10월 1일 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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