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쓸리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쓸리다

[](살갗이 풀이 센 옷이나 단단하고 거친 것에)맞닿거나 문질러져 벗겨지다.

[보기월]길바닥에 쓸린 무릎에서 피가 살짝 나는데도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이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거의 이달 끝무렵까지 이어질 거라고 하지요하지만 해가 지고 난 뒤에는 살갗으로 시원함을 느낄 때도 있으니 더위가 한 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낮더위는 여전히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어제 배곳에서 일을 하다가 낮밥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암팡진 한 아이를 봤습니다바쁜 일이 있는지 뛰듯이 걸어가던 아이가 갑자기 앞으로 넘어졌습니다곧바로 튕기 듯이 일어나더니 얼른 무릎을 살펴보더군요길바닥에 쓸린 무릎에서 피가 살짝 나는데도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여느 아이 같았으면 아파서 울 수도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이 가는 아이가 남달라 보였습니다.

 

저녁에는 이레끝(주말)에 있을 동무들 모임 때 먹을까 생각한 밥집에 미리 가 보았습니다저녁 때이긴 했지만 사람들로 거의 꽉 차 있는 걸로 봐서 맛집으로 알려진 집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제가 먹어 보니 싱싱하면서도 참 맛이 있었습니다엿날(토요일저녁 때 오기로 글다짐을 해 놓고 기분 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어제 잘 먹고 실컷 자고 일어나니 모레 떠날 겪배움 갖춤에 토박이말바라기 모두모임 갈무리까지 일이 쌓여 있네요오늘도 힘차게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아이의 무릎이 쓸려 빨갛게 피가 맺혔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새 옷을 입었더니 피부가 쓸려 따갑다.(표준국어대사전)

-바위에 쓸려 살갗이 아리다.(표준국어대사전)

 

4351해 들가을달 열나흘 두날(2018년 8월 14일 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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